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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심
세상에서 가장 귀중한 것은 생명입니다.
생명은 누구에게나 하나 밖에 없기 때문이며 생명을 잃는다면 모든 것을
다 잃어버린 것이기 때문에 생명은 가장 소중한 것입니다.
그러나 생명 못지 않게 소중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양심입니다.
우리 인간이 짐승과 다르다는 것은 뚜렷한 양심이 있기때문에
만물의 영장이 될 수 있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얼굴이 예쁘고 아름다운 여인이 양심이 없다면 정말로 예쁜 여인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이 세상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의 마음에 양심이 무너진다면 과연 이 세상이 어떠한 모습이 되겠습니까?
한 마디로 이 세상은 끝없이 펼쳐있는 삭막한 사막과
조금도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이 됩니다.
근래에 엄청난 일을이 우리의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양심을 버리고 사는 사람들이 있는 것입니다.
국민을위해서 서 있는 분들이 자신의 양심을 속인다면
백성은 믿고 따를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양심을 속인다면 자기가 자기 자신을 속이는 일인 것입니다.
만약 인간에게 양심이 없다면 짐승이 되고 도둑이 되고
흉악한 범죄자가 되고 마는 것입니다.
근래에 양심이 너무 무너지고 고갈되어 가는 것 같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도 깊이 반성하지 않고 크게 뉘우치는 기색도 없이 당당합니다.
잘못을 잘못인 줄 모른다면 양심이 없는 사람인 것입니다.
마음을 돌이켜 잃어버린 참마음을 찾아야 합니다.
욕망과 욕심이 없는 순수한 마음의 고향으로 되돌아가야 합니다.
햇빛처럼 밝고 공명정대한 양심을 갖고 살아갈 때 세상 구석구석에
맑고 향기로운 연꽃이 피리라 생각됩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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