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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 속에 꽃이 핀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1-16 조회수 22147




어려움 속에 꽃이 핀다




매화꽃의 향기는 맑고 은은합니다.

매화꽃의 향기는 품위가 있고 산사에서 수행, 정진하는 남자의

기풍이 엿보이는 우아하고 청아한 꽃입니다.

매화는 순수한 우리 민족의 심성과도 같은 꽃입니다.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이라는 글귀가 있습니다.

눈 속에 매화가 피어서 맑고 깨끗한 향기를 품어 내기까지

한겨울의 매서운 추위를 이겨냈기 때문에 하얀 눈 속에서

꽃이 피고 향기를 발할 수 있는 것입니다.




고진감래(苦盡甘來)와 같은 뜻입니다.

한 떄 어려움을 겪지 않으면 어떻게 즐겁고 보람있는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세상살이에 곤란 없기를 바라지 말라.'는 보왕삼매론의 말씀처럼

한 때 어려운 일을 겪는 것은 세상을 살아가는 데 활력소와 같은 것입니다.

작은 일에 넘어지고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사람은 마음 속에서 

참고 이기고 견디는 힘이 부족한 것입니다.

누구나 넘어질 수 있는 것입니다.

넘어지면 희망찬 앞날을 내다보고 일어나서 앞으로 나가고 

또 나가야 합니다.




행복의 열매는 고난에 좌절하지 않고 끈기있게 나아가는 

사람을 위해서 있는 결실의 꽃이요, 결실의 열매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매화의 꽃이 차가운 한파를 이겨내서 향기를 발하듯이

누구든 참고 견디고 이겨서 참다운 자신의 삶을

만들어 나가야 합니다.




위대한 성자도 고난을 이기고 극복해서 참다운 삶을 만들고

향기를 발하는 분이라고 생각됩니다.




참고 견디고 살아간다면 반드시 매화꽃 같은 우아한 향기가

우리 주변에 퍼져 나갈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맑고 향기롭게 사시기 바랍니다.






- 정여 스님의 [구름 뒤 파란하늘]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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