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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유욕(2)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10 조회수 22181






소유욕(2)






거짓을 진실로 받아들이고 믿고 있습니다.

진실과 거짓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어리석기 때문인 것입니다.

진리가 무엇인지 모르기 때문에 거짓을 쫓아가는 것이며, 욕망과 욕심을 진실이라고

착각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어릴 때 마음은 소박하고 티 없이 맑은 마음이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욕심에 물들어 갑니다.




소유욕이 생기면서 점점 욕심으로 물들어 갑니다.

소유하고자 하는 일들이 뜻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갈등이 생기고 

고통이 생기게 됩니다.

물질을 소유하면서 또 다른 물질을 갖고자 원합니다.

일생동안 물질에 노예가 되어서 이끌려 살아가게 됩니다.

물질을 소유하고자 하는 욕심은 끝이 없는 것입니다.

욕심이 많을수록 고통은 점점 커지는 것입니다.




얼마 전 중국 산동성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욕심 많은 부자 할아버지가 살았습니다.

할아버지는 많은 전답을 소유하고 있었습니다.

연세가 들고 몸은 노쇠하여졌습니다.

이제 살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음을 생각하니 생전에 벌은 재산을 놓고 

이대로 두고는 눈을 감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자신의 모든 재산을 저승으로 갖고 갈 수 있을까 궁리하던 끝에

전답을 전부 팔아서 값진 패물을 장만하여 목수를 시켜서 커다란 침대를 만들었습니다.




침대 밑을 쌀두지처럼 만들어서 패물과 돈, 생전에 사용하던 귀중품을 모두 침대 밑에

넣어 가지고 그 위에는 자신이 누울 수 있도록 침구를 펴고 그 위에서 죽을려고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을 해보니 죽고 나면 누군가가 자신의 시신을 들어내고 귀중품을 

훔쳐갈 것에 대비해서 폭발물을 침대 주변에 설치하고 욕심 많은 할아버지는

침대에 누워서 목숨을 마치게 된 것입니다.




중국의 공안 당국은 할아버지 시신을 들어내고 화장을 한 다음 재산은 국고로 

환수했다는 신문기사를 보면서 욕심이 사람을 얼마나 어리석게 만드는 가를 

실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살아 생전에 어려운 이웃을 위하여 베풀고 살아 가는 것이 재산을 가지고 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것입니다.




우리는 늘 진리에 의지해서 맑고 밝은 마음으로 살아야 합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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