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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장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9-05-20 조회수 22526





마장에 흔들리지 않는 마음





부처님께서는 부리수나무 아래서 일주일간을 먹지도 않고 잠도 자지 않고 

용맹스럽게 정진을 하셨습니다.

무상의 진리를 깨닫기 전에는 결코 물러설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허기가 지치고 추위에 지치고 몸도 여위신 태자에게는 많은 마장이 생긴 것입니다.




싯타르타 태자여 왜 이렇게 고생을 사서 하십니까?

왕국으로 돌아가라.

왕궁에는 당신의 사랑하는 아내 야소다라비가 있고 

사랑하는 당신의 아들 라훌라가 있지 않는가?

이제 당신은 곧 전륜성왕이 될텐데 무엇을 얻겠다고 이렇게 고생을 하는가?




태자의 마음속에는 호화스러운 궁전의 모습도 들어오고 아름다운 여인들의 모습이며

진수성찬의 밥상이 눈앞에 아른거렸습니다.

이런 마장이 외부로부터 다가온 것이 아니라 태자의 마음속에서 일어난

갖가지 생각을 말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끊임없이일어나는 생각이 태자의 마음을 뒤흔들었지만 태자는 흔들리지 않고

정진하여 무상의 진리를 깨달아 삼계의 대스승이 되신 것입니다.




인생을 살아가노라면 갖가지 장애가 일어나기 마련인 것입니다.

이런 장애가 외부로부터 일어나서 내게 피해를 주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장애는

스스로의 마음 가운데서 일어나 내 자신을 흔들어 놓는 것입니다.




큰 바위와 반석은 모진 비바람이 몰아쳐 와도 끄떡도 하지 않는 것입니다.

그러나 작은 나무 가지는 작은 바람에도 흔들리게 됩니다.

마음이 단단한 사람은 칭찬과 비난에 마음을 빼앗기거나 흔들리지 않는 것입니다.




가깝게 지내던 친구 사이가 작은 문제로 해서 오해가 생기고 생긴 오해로 인해서

미움이 생기고 미움은 원망심을 일으키게 되는 것입니다.




따지고 보면 이런 모든 일들이 전부 자신의 마음 속에서 일어난 것이고 

보면 항상 자기 자신의 내면 세계에 움직이고 있는 마음을 살펴서 나약한 마음이나

어리석은 마음으로 이끌리지 않을 때 마구니의 장애도 없어지게 됩니다.





- 정여 스님의 [ 구름 뒤 파란하늘 2권 ]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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